주식시장 수급구조 개선 11월 다소 숨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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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이달 중 주식시장에 공급될 물량이 10월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취약한 수급구조의 개선이 기대된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달 증시에 공급될 물량은 ▶신주 상장.등록과 전환사채 전환가능분 등 발행시장 공급분 4천1백66억원▶만기가 오는 주식형 간접상품 8천8백49억원 등 총 1조3천15억원으로 지난달(2조5천5백50억원)에 비해 반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무상 증자 등을 통한 신주 공급은 거래소시장이 4백9억원, 코스닥시장이 3천5백46억원으로 양쪽 모두 올들어 월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발행시장 공급물량은 전달(1조6천8백11억원)의 4분의1 수준이다.

또 주식형 간접상품의 만기도래 물량을 보면 ▶뮤추얼펀드 만기분 2천4백74억원▶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능분 4천5백22억원▶공모주 펀드 환매가능분 7백98억원▶단위형 금전신탁 만기분 1천50억원 등으로 지난달(8천7백39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신권의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연기금 전용펀드가 조성되는 등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이달에는 매수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고객예탁금 감소와 매매 단기화에 따라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결국 관건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여부인데 미국 증시가 안정되고 2차 구조조정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경우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미래에셋측은 내다봤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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