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좌동 건영 1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최양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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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입주민과 의논해 자치회를 운영하는데 잡음이 날리 없지요. "

최양규(崔良圭.57)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부녀회장과 통.반장 등을 1주일에 두 번씩 만나 아파트 문제를 협의한다.

입주 때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민들과 속을 털어놓고 대화를 하면 모든 일이 큰 갈등 없이 풀린다" 고 말했다.

해운대 쓰레기소각장 주민협의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그는 아파트가 해운대쓰레기 소각장 인근에 있어 환경문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도로변 차량 소음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주민이 늘어나자 지난 4월 부산시에 방음벽과 속도계 설치를 요구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밤새 켜져 있던 아파트 가로등을 지난 9월부터 새벽 1시에 끄고 있다.

또 지하전등은 자정에 소등한다. 崔회장은 이 전등 끄기 운동을 인근 아파트 단지에도 확산하고 있다.

崔회장은 "내년 11월 하자보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아파트를 종합 점검해 문제가 있으면 완벽하게 해결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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