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 인수전 2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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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푸르덴셜증권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가 빠졌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과 맥쿼리, 두 회사가 유력한 주자로 부상했다.

KB금융지주는 27일 이사회에서 푸르덴셜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KB금융은 당초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회장 직무대행체제가 이어지면서 인수합병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마지막까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시너지효과가 적다고 보고 본입찰에서 빠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인수 의지를 보여온 한화증권은 이날 미국 푸르덴셜그룹이 진행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산관리 영업 분야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호주 금융회사 맥쿼리도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증권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빠져도 관심을 보여온 회사가 4~5곳에 달해 매각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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