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러브호텔 세무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5일 열린 재경위 국정감사 답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 성과를 분석해 전국적인 조사 확대와 지속적인 실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 등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러브호텔이 퇴폐.향락 문화를 조장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며 "이들이 탈세의 온상이 되는 등 병폐가 심각해지고 있어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安청장은 "러브호텔은 건축비.시설비 등 초기 자금이 막대하게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자금조성 경위를 납세 실적과 비교해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과거 탈루소득까지 추징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이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