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왓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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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왓처' 는 재미 교포인 패트릭 최가 기획한 작품으로 미국 개봉 당시 전미 박스 오피스 2주 연속 1위에 올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매트릭스' 의 키아누 리브스가 연쇄 살인범 역을 맡았고 19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임스 스페이더가 전직 FBI요원으로 출연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미 살인을 열 한번이나 저지른 그리핀(키아누 리브스)이, 예전에 그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시카고에 정착한 캠벨(제임스 스페이더)을 쫓아와 새로운 살인 게임을 제안한다.

그리핀이 정확히 12시간 후에 죽이기로 정한 여자 사진을 캠벨에게 보이면서 살인을 막아보라고 말한다.

엽기적 살인범 리브스보다 우수에 찬 스페이드의 끈적끈적한 연기가 매력적이다.

할리우드 액션.스릴러물답게 도심을 가로지르는 헬리콥터과 치솟는 화염 등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하지만 화면 스케일이 크지 않고 상투적인 살인 소재 영화라 새롭다는 느낌을 주기엔 미흡하다.

감독 조 샤베닉. 28일 개봉.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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