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형아파트 한채에 232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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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7면

아파트 한 채 값이 무려 2백32억원. 실제로 존재하는 홍콩의 한 아파트 가격이다.

다국적 부동산 전문회사인 센추리21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홍콩. 시드니.뉴욕 등 전 세계 15개 도시 가운데 홍콩의 대형 고급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8천3백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아파트는 홍콩의 빅토리아 항이 내려다 보이는 에이그버츠 단지에 위치했으며 시가가 2백32억3천2백만원(약 2천77만달러)에 달한다는 것. 51층과 52층에 위치했고 침실4, 욕실 4개의 고급 펜트 하우스로 갖추어져 있다.

서울의 경우는 강남구 서초동의 83평 아파트가 약 17억원(약 1천3백90만달러)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침실 5개와 욕실 2개를 갖추고 부엌.식당 등이 모두 최고급 마감재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아파트 내에 헬스.사우나.수영장.루프 가든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산타페에 위치한 멕시코 시티의 아파트 리츠는 50억3천만원(약 4백50만달러), 고가 주거 단지에 위치한 시드니의 아파트는 24억3천만원(약 2백17만5천2백달러), 뤼 드 아시베에 위치한 파리의 아파트는 12억3천만원(약 1백10만달러)의 시세를 각각 나타냈다.

15개도시의 최고가 아파트를 순위별로 보면 홍콩에 이어 런던.뉴욕.도쿄 등의 순이며 서울은 9위를 차지했다.

센추리21의 권오진 대표이사는 "이 조사 결과 서울 강남 등지에 새롭게 지어진 고층 아파트들이 위치, 마감재, 편의 시설 등의 면에서 전 세계의 고급 아파트들과 겨루어 뒤지지 않은 품질과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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