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조기구 밀수 급증…음란서적 밀수는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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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성(性)보조기구 밀수가 크게 늘고 있다.

관세청이 22일 국회 재경위원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전국 세관에 적발된 밀수 음란물은 총 4천2백43건(1억5천7백만원 상당).

종류별로는 성보조기구가 지난해 4백89건(3위)에서 올해는 7개월 만에 2천6백68건으로 4.5배나 늘면서 1위를 차지했다.

CD 또한 총 1천4백78건으로 지난해(5백90건)보다 1.5배 늘었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도서류(2천9백95건)는 올들어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비디오테이프 또한 90건으로 지난해(2백85건)의 31.6% 수준으로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성 풍조가 변하고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음란물 밀수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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