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혐의 공주시장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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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전지검 특수부는 19일 전병용(全炳庸.66)충남 공주시장이 골재 채취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全시장은 1997년 공주시 쌍신.죽당지구 골재채취 사업을 시영화하는 과정에서 업자들에게 과다 지출한 12억5천3백만원을 골재채취업자 5명에게 각종 사업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대납케 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 결과 골재 채취업자 등은 이 대가로 지난해 공주시가 발주한 대학지구 70만㎡에 대한 골재 채취사업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全시장에게 소환장을 보내는 한편 업자 3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全시장은 지난해 4월 감사원 감사에서 예산 부당지출 사실이 확인돼 이를 전액 변상토록 지시받았고 당시 부시장 등 관련 공무원 10명도 징계받았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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