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물리.화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 학자들을 교수로 초빙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대 우종천(禹鍾天)대학원장은 "교수.학생들에게 지적 자극과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노벨상 수상 학자들을 초빙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禹원장은 또 "석학들을 초빙하면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가 몰리고 각계의 연구비 지원이 뒤따르는 선진국들의 전례로 볼 때 종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서울대가 접촉 중인 학자들은 주로 1980, 90년대 수상자들. 85년 전기저항의 정확한 측정을 가능케 하는 양자화한 홀을 발견해 물리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클라우스 폰 클리칭 박사 등 3~4명이 우선 교섭 대상이다.
서울대 한 관계자는 "91년부터 서남재단 후원으로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들을 유치, 초청 강좌를 열고 있다" 며 "이 인맥을 중심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고 전했다.
서울대는 1인당 10억여원의 예산을 책정, 올해 초부터 대상자들과 의사 타진에 나섰으며 '이들의 연구일정.계약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말부터 초빙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