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신선미나리' 일본에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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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울산시는 이달 말부터 내년 4월까지 지역 특산물인 신선미나리 50t(1억원 상당)을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출 업무는 울산 병영농협과 경남 김해시 동부무역이 맡는다. 신선미나리는 북구 신천동과 울주군 두서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당 2천원에 매주 4~5차례씩 모두 1백여 차례 수출된다.

시는 농약성분이나 거머리.달팽이 등으로 인해 수출이 중단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식물검역소와 농업기술센터 등에 의뢰해 미나리의 안전도를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다.

울산 미나리는 향이 진하면서 부드러워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유명하며 현재 울주군 언양읍과 상북.두서.웅촌.서생면, 북구 신천동 일대 80여 농가가 78㏊에서 매년 4천16t을 생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나리 수출이 전국 처음이어서 수출 및 상품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안전도 검사를 철저히 해 수출물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구제역 파문으로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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