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셰비측 총리반대 몬테네그로 특사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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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베오그라드 AP.dpa〓연합]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연방 대통령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총리 지명에 반대하고 있는 몬테네그로에 15일 특사를 급파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만약 몬테네그로 지도자들이 밀로셰비치 측근에 대한 총리 지명에 동의한다면 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 측근들을 차기정부 각료로 임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사 파견과 각료 임명 제안은 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의 측근들이 밀로셰비치측 인사이자 몬테네그로 사회인민당 당원인 페드라그 불라토비치의 연방 총리 지명에 반대한다고 밝힌 뒤 이뤄진 것으로 최근 총리 지명 문제에 대한 몬테네그로의 지지를 얻기 위한 코슈투니차 대통령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유고 헌법은 연방 내 공화국간의 권력균형을 위해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다른 공화국 출신일 것을 규정하고 있어 코슈투니차의 선택 폭이 현실적으로 좁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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