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마음속 속초시 심어놓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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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속초시가 방송사 유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색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속초를 TV 드라마의 배경으로 소개할 경우 돈 한푼 안들이고 관광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속초시는 지난해에 이어 13일 최장수 TV드라마인 '전원일기' 의 작가 김정수씨를 비롯, '종합병원' '허준' 의 작가 최완규씨, '파랑새는 있다' 의 작가 김운경씨등 TV 3사의 인기 작가 20여명을 초청해 관광 설명회를 연다.

올해 두번째인 이번 관광 설명회에서는 속초시의 관광 시책 소개와 함께 설악산 신흥사와 권금성을 비롯, 해맞이 공원.영랑호.청초호.속초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 속초시가 자체 제작한 관광 홍보 영상물 '설악산은 살아있다' 를 관람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KBS 월화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가을의 동화' 에서 속초지역이 배경으로 소개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모래시계' 에 잠깐 소개됐던 강릉 정동진 지역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듯이 드라마속에 나오는 배경지의 관광 홍보 효과가 무궁무진하다는데 착안해 이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고 말했다.

속초=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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