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공적자금 45조 회수 불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출자한 공적자금 중 8월 말 현재 총 45조2천억원이 회수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구(李完九.자민련)의원은 12일 예금보험공사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수불능인 공적자금 중 27조3천억원은 파산, 나머지 17조9천억원은 출자 뒤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별로는 제일.한빛은행의 무상감자로 각각 2조5천9백억원과 6천7백2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한빛.조흥은행도 자산가치를 따져본 결과 각각 2조8천8백21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한생명과 서울보증은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공적자금 출자액(4조6천억원)을 모두 까먹었고, 한국.대한투신에서 4조9천억원의 평가손을 보았다고 李의원은 주장했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