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20일 이동 평균선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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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이번주 들어 연 이틀 주식시장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를 부추길 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늘도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기조와 국제유가 재상승 기미 등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기관이 매수 주체로서의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데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어 수요 기반도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지난 주 하루 거래량 4억5천만주를 고비로 거래량이 줄어들며 장세가 소강 상태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 걸려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선을 오늘 중 다시 돌파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코스닥지수 75를 바닥으로 20% 이상 주가가 오르자 5일선, 20일선과 혼조양상을 보이며 쉬는 모습이다.

오늘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과 증권사 사장단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어 장세안정에 대한 한 가닥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뚜렷한 상승 계기를 만들 여건은 없어 보이므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돌발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일 장마감 무렵의 반등과 같은 상승 시도는 계속 이어지리라 예상된다.따라서 재료보유 개별종목의 단기매매는 가능할 전망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투자 참고 자료>

▶악재:고객예탁금 연중 최저수준, 미국주식시장의 약세 기조, 중동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오름세, 외국인 순매도세 지속

▶호재:재경부장관과 증권사 사장단 회동, 기업ㆍ금융구조조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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