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데스티니 29점 GS칼텍스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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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GS칼텍스가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4위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2위 KT&G를 3-0으로 완파했다.

6승10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 흥국생명(6승9패)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브의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데스티니는 이날도 29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승부처인 2세트 23-24로 뒤진 상황에서는 혼자서 5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데스티니 효과’는 팀내 국내 선수들에게도 퍼졌다. 좌우 날개공격수인 나혜원과 김민지는 각각 11득점, 6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센터 배유나(7득점)는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이성희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챔피언결정전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만들어 가겠다. 데스티니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해 팀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말했다. 데스티니는 “이틀 전 감기에 걸렸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아버지가 경기장에서 응원해 주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명철 기자

◆전적(21일)

남자부
삼성화재(18승3패) 3-0 우리캐피탈(4승17패)

여자부
GS칼텍스(6승10패) 3-0 KT&G(10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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