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화장실 37개 중 13곳 보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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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남도청의 화장실 일부가 “낡은 건물 자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좋아졌다.

전남도는 청사의 전체 화장실 37곳 중 7곳을 지난해 개선한 데 이어 최근 6곳을 최신 시설로 고쳤다.

출입문을 고급의 목재·유리 문으로 바꾸고,벽·천정 타일과 세면기 등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또 대형 거울·사진 액자·조화(造花)·종이 수건·물 비누 등을 비치하는가 하면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방향기에서 10분마다 향수를 뿜는 등 백화점 화장실을 방불케 한다.

용변실은 출입문에 청각 장애인들도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전자 알림 표지판을 장치하고,신문꽂이·메모판·필기구를 갖췄다.

남성용에 비해 사용 빈도·시간이 3배인 여성용 화장실을 확장하기도 했다.

전남도 윤진보 영선담당은 “건물 전체가 낡고 몇년 후 무안으로 청사를 이전한다며 화장실에 투자를 않다보니 민원인·직원들의 불편이 컸었다”며 “시설 개선 후 반응이 아주 좋아 나머지도 이용자가 많은 곳은 개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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