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북에 감귤 보내기' 민간차원서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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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는 남북교류사업의 하나로 북한에 감귤 보내기 운동을 민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북한에 보낼 감귤량과 감귤 보내기 운동 추진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 조만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1998년과 99년에 이어 올해산 감귤도 북한에 보낸다는 원칙아래 1천t과 1만t 사이에서 적정 규모의 물량 확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98년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감귤 보내기 운동을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새천년 맞이 북한에 감귤 보내기 제주도민운동본부(본부장 김정서)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성돈) 등이 감귤 보내기 운동을 주도한 점을 감안, 민간차원의 추진방법을 검토 중이다.

특히 도는 올해 감귤값이 대폭 상승, 감귤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도비 지원등 다각적인 추진방법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도는 감귤을 북한에 수송하는데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감안, 육상으로 감귤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제주감귤은 99년 1월 1백t, 올 1월 4천3백36t이 북한에 보내졌다.

제주일보 김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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