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우량주 중심 접근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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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나스닥 시장이 급락하고 한보철강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만큼 우리 주식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의 매각 무산에 이어 3년여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단계 기업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불안감이 드리워져 있는 점이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현재 우리 주식시장이 매우 저평가됐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공적자금 추가 조성과 2단계 금융 구조조정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이 부실기업 판정 가이드라인을 확정, 기업 구조조정을 가시화함으로써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현재의 시장은 거의 모든 악재가 노출된 상태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전저점 550포인트를 다시 밑도는 약세장이 올 확률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은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투자 참고 재료>

▶악재〓해외증시 혼조세 지속, 한보철강 매각지연으로 기업구조조정 지연 우려감

▶호재〓은행권 2단계 구조조정 11월말까지 완료 방침, 12월 선물지수 현물지수 대비 고평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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