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D-100] 미리 가 본 한국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오는 5월 상하이 엑스포 행사장에는 눈(Snow)이 내린다. 국내 12개 업체가 참여하는 한국기업연합관(사진)은 ‘스노 쇼’를 펼쳐 7000만 명으로 예상되는 엑스포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겨울철에도 눈을 접하기 어려운 상하이 날씨에 착안했다.

이번 엑스포에 한국은 한국관, 한국기업연합관, 서울시관 등을 선보인다. ‘조화로운 도시, 다채로운 생활’을 주제로 한 한국관은 한국 최고의 발명품이며 소통의 상징인 한글 자모를 모티브로 해 외관을 꾸몄다. 관람객들은 한국관에서 한국의 생동하는 ‘문화’와 따뜻한 ‘인간미’,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꿈을 현실로 바꿔주는 ‘기술’을 상징하는 다양한 친구들을 마치 여행하듯 만나게 된다.

한국기업연합관의 핵심 컨셉트는 한국의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과 상하이 엑스포의 ‘친환경 엑스포’를 아우르는 ‘녹색 도시, 녹색 삶(Green city, Green life)’이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의 춤사위와 상모 돌리기에서 착안해 사람과 환경, 문명의 선순환을 형상화했다. 이들은 디자인·에너지·IT(정보기술)·건설·물류 등을 테마로 LCD 192개로 꾸민 세계 최대 원통형 스크린에 영상쇼를 펼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녹색 비전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황푸(黃浦)강 서쪽 국제선진도시전시관에 들어설 서울시관은 ‘컬처노믹스 서울과 첨단 IT’가 핵심 주제다. 다이내믹한 영상으로 서울의 600년 역사와 첨단 IT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해외 관광객 1200만 명 유치를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