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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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일 뉴욕시장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4달러 오른 32.18달러에 거래돼 지난달 22일 미국이 전략비축유 3천만배럴 방출을 발표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03달러 오른 31.0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은 ▶쿠웨이트.이라크간 긴장 고조▶미 난방유 재고 부족▶미 남부 정유시설의 허리케인 피해 우려▶유럽의 비축유 방출 유보 결정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를 이전보다 하루 80만배럴씩 더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정유회사들이 이것을 사서 정제할 시간이 부족해 올 겨울 난방유 공급에는 계속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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