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10대 증권사 추천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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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9월은 올해 들어 10대 증권사에게 최악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었다.

추천종목이 거의 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9월 증시가 폭락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증권사별로 보면 거래소의 경우 현대(4.85%)와 SK(0.04%)증권의 추천종목 평균수익률만이 상승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증권사들은 모두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더 참담하다. 10대 증권사 모두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 거래소 종목〓9월 종합주가지수는 10.94%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보다 하락률이 컸던 증권사는 굿모닝(-14.33%).대우(-12.79%).삼성(-11.28%)증권 등이었다.

증권사들은 9월 추천종목으로 30개를 꼽았다. 그러나 수익을 낸 종목은 3분의1인 10개에 불과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SK텔레콤(+11.48%). 공기업 민영화 수혜를 입은 포항제철과 2차 금융 구조조정의 호재 덕을 본 대우증권.조흥은행.신한은행도 주식값이 올랐다.

이밖에 신세계.수출포장.호텔신라.서울가스.한국유리 등도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이다.

반면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금융주 가운데 하락한 종목은 국민은행(-1.48%).대신증권(-11.11%)등이었고, 현대자동차 역시 -13.69%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 코스닥 종목〓10대 증권사들이 추천한 22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엔씨소프트. 게임산업의 선두주자답게 21.93%의 높은 수익을 냈다.

나머지 21개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20% 이상의 하락률을 보인 종목들은 아이즈비젼.영흥텔레콤.미디어솔루션.삼영열기.현대정보기술.이네트.나모인터렉티브.아토.케이엠더블유.나리지온.로커스 등.

증권사별로는 대신(-18%).삼성(-13%).대우(-11.88%).LG(-11.67%)증권 등이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동원(-5.81%).굿모닝(-7.74%).한화(-8.84%)증권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9월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은 평균 -16.96%였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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