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2일 저녁 큰 처남인 전 한국증권협회장 이강호(李康鎬.85)씨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찾아 문상했다.
1일 저녁 작고한 李씨는 영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9형제 중 첫째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초대 증권업협회장을 지냈으나 1971년 金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현직에서 물러났다.
특히 李씨의 차남 이형택(李亨澤.전 동화은행 영업본부장)씨는 97년 대선 직전 비자금 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다.
金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빈 뒤 상주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金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역정과 관련해 큰 처남에게 미안한 심정을 갖고 있었다" 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