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확인 의뢰 북 100명 명단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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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30일 북한적십자회에서 남측에 전달해온 생사 확인 의뢰자 1백명의 명단을 2일 공개, 남측 가족 찾기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공개된 북적의 '소식조사 의뢰서' 는 북한측 가족의 신상.부모 이름 등과 함께 이들이 남측에서 찾으려는 가족의 성별, 연령, 본인과의 관계, 헤어질 당시 주소와 직장 직위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표기돼 있다.

모두 60대와 70대로 구성된 북측 이산가족 가운데 최고령자는 대구 출생의 79세인 이동숙(평남 평성시 덕성동)씨로, 헤어질 당시 서울 청구국민학교 여교원이던 李씨는 동생인 동현.동규.동인씨 등을 찾고 있다.

한적(韓赤)은 명단의 언론 공개와 함께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소재 파악 및 현장 실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생사 확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남북 양측이 다시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생사가 확인된 남측 가족은 대한적십자사(서울 02-3705-3705)나 통일부 이산가족과(02-732-5437)로 연락하면 된다.

최훈 기자

◇ 북측 생사확인 의뢰 100명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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