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조성모·강초현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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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시드니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18.유성여고)과 인기가수 조성모가 만났다.

여자 공기소총 결선에서 안타깝게 은메달에 그친 경기 장면을 본 조성모가 강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29일 태릉 사격장에서 장학금 전달식이 열린 것.

조성모는 4년간 매월 1백만원을 지급하는 장학 증서와 함께 노트북 컴퓨터와 자신의 노래가 담긴 CD를 강에게 선물했다.

이날 사격연맹 명예이사로도 위촉된 조성모는 "초현양이 힘든 환경에서 운동한 사연을 듣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고 싶었다" 고 장학금 전달의 취지를 밝혔다.

강초현은 "성모 오빠를 비롯한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반짝 인기' 에 도취되지 않고 사격선수로서의 본분을 지켜가겠다" 고 화답했다.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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