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편입 기준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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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덱스(MSCI)의 지수편입 기준 변경에 따라 공기업과 SK텔레콤의 편입비중은 축소되는 반면 삼성전자와 은행주 등의 편입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SCI는 지난 17일 지수편입 기준을 기존의 시가총액에서 유통물량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조정된 지역.국가.산업.기업별 지수편입 비중을 11월 3일 발표하기로 했다.

LG투자증권은 28일 이같은 기준변경에 따라 유통주식 물량비중이 큰 국가나 기업의 지수편입 비중은 이전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MSCI 추정 유통주식 물량비중이 58% 수준으로 주변 경쟁국인 홍콩(46%)과 싱가포르(47%).대만(49%)에 비해 높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전력과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공기업은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를 적용해 왔던 탓에 유통주식 비중이 낮아 MSCI 지수편입 비중이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외국인 지분한도가 있고 대주주 지분 비중이 큰 탓에 유통주식 비중이 27.7%에 그쳐 편입비중 축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국민은행.LG전자.신한은행.현대자동차.주택은행 등은 유통물량이 커 편입비중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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