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세청 "카드 안받는 업소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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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지방국세청은 신용카드 가맹을 기피하는 일정 규모 이상 업소의 명단을 공개하고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광주 및 전남북지역의 소매업.음식점.병의원.서비스업 등 소비자 상대업종 총사업체는 20만1천여개이며, 이 중 신용카드 미가맹점은 70.5%인 14만2천여개나 된다.

이 미가맹점들은 소매업이 6만7천1백여개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 3만6천8백여개, 음식.숙박업 3만3천여개 등이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이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으로 ▶소매업 7천2백만원▶병의원.학원 4천8백만원▶음식.숙박업 및 전문 인력용역업 3천6백만원 이상 4천9백80곳을 신용카드 가맹 중점 권장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업소에 대해 이달 말까지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을 권장하고 계속 가맹을 거부할 경우 시민단체.언론기관에 명단을 통보키로 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또 신용카드 가맹 기피 업소에 대해 소비자와 단체가 고발하면 탈세 추방 차원에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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