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도 공부 안 하면 이젠 대학 못 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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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학생 운동선수도 앞으로는 공부와 봉사를 해야 대학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경기 성적 외에 학업 성적과 봉사활동을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4개 권역별(서울·강원도, 경기도·인천, 충청·호남·제주도, 영남)로 초·중·고교 3곳씩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3월부터 지원에 나선다.

이들 학교에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간 1억원씩 총 36억원이 투입돼 운동부 지도자, 학습보조 인턴교사, 스포츠용품·기구·영상분석 장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공부하는 선수가 대학에 가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고교와 대학이 협약을 체결, 성적 우수 선수를 우선 선발토록 하는 방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체육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을 훈련에 적용하고 대학과 종목별 협회의 협조를 얻어 우수 선수에게는 대학 진학·해외 유학 등의 지원도 해줄 방침이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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