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섬 전체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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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해운대 동백섬 전체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부산시는 내년 11월 부산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장 기공식을 5일 동백섬에서 가졌다.

동백섬 남쪽 끝에 건립되는 정상회의장은 5980여평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05평 규모로 194억원이 투입돼 내년 9월 완공된다.

21개국 APEC 정상들이 경제협력과 우의를 다질 정상회의장 건물은 '동백섬의 능선을 닮은 또 하나의 섬'을 모티브로 금속소재의 원형 지붕과 12개의 경사기둥으로 이뤄지는 정자(亭子) 모형이다.

부산시는 정상회의장은 행사 이후 컨벤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엔 동백섬 서쪽에 있던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가 철거됐다.또 동백섬 내 군 초소(16곳)가 곧 철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백섬은 1948년 군 통제 이후 56년 만에 섬 전체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동백섬(45만평)은 1995년 11월 동쪽 해안이 시민에 개방됐고,공원서쪽은 민간이 출입이 통제됐다.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는 1966년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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