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업 손실 작년 이후 1조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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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기아자동차는 지난해와 올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조합은 지난해 열한 차례 파업을 했다. 이로 인해 4만8000대의 생산 차질과 86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올 들어서도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11일부터 주야 각 2시간 파업을 했으며 18일부터 주야 각 4~6시간으로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이 성과급으로 제시한 ‘기본급 300%+460만원’을 현대차 수준(기본급 300%+500만원+현대차 주식 40주)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더 우수한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는 것은 경영상황을 무시한 처사”라 고 밝혔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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