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한보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정태수(鄭泰守)전 한보그룹 총회장이 지병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사실이 21일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鄭회장은 지난 7월 3일 지병인 고혈압.협심증.당뇨병 등 아홉 가지 병으로 시달리다 이 병원 특실병동에 입원, 3개월째 치료 중이라는 것.
법무부 관계자는 "鄭회장의 지병이 악화돼 교도소 내 의무실에서는 도저히 치료할 수 없어 병원으로 신병을 옮기게 됐다" 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고령인 데다 합병증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치료가 더디다" 고 말했다.
鄭회장이 입원한 병실은 1인용 특실로 하루 병실료만 65만원에 달한다.
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