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을 거듭 경신하다 600선 아래로 밀리면서 주식형 펀드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직접 주식투자의 위험을 피해 주식투자전문가들이 운용하는 간접 투자상품을 선택했지만 쓴 맛을 보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특히 주식투자 비율이 70% 이상인 성장형 수익증권의 경우 지난 1주일 동안(영업일 기준 9월 9~20일) 9% 이상 원금을 또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성장형 수익증권 설정액은 7백4개 펀드의 16조7천억원인데, 최근 1주일 새 9.15%가 떨어져 1조6천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연초 80여개에서 현재 54개밖에 남지 않은 성장형 뮤추얼펀드도 설정액이 3조6천억원에 이르는데 지난주 7.44%가 하락해 2천6백억원의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