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등락 반복하다 600선 밑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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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6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라크가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걸프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선물시장이 개장부터 급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지수가 초반 한때 30포인트 이상 내린 57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선물시장은 한때 5% 이상 폭락세를 보여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선물환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선물시장이 먼저 반등했고 이에 영향받아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오후 한때 지수는 61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에 일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매물을 내놓아 소폭 내림세로 반전됐다.

종합지수는 10.09포인트(-1.66%) 내린 595.99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천만주 2조2천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백90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포철의 지분보유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포철(+5.8%)은 물론 한국통신(+3.2%).한국전력(+3.3%) 등 공기업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자동차에 단독입찰을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현대자동차도 3.9%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1만원(-4.3%) 내렸고 은행.증권 등 금융주도 3% 이상 하락하는 약세에 머물렀다.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 2백3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6백4개에 달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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