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김남순 외출않고 활 잡는 연습벌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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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김남순(20)은 연습벌레다. 대표팀 합숙 훈련 때도 1주일에 한번뿐인 외박까지 반납하고 활을 잡아 주위를 놀라게 할 정도다.

경남 창원초등학교 5년 때인 1992년 양궁에 입문한 김은 4년 만인 진해여중 3학년 때 대표선수로 선발돼 기대주로 떠올랐으며 96, 98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진해여고를 졸업한 김남순은 대학생의 꿈을 접고 과감하게 실업팀인 인천시청에 입단했다.

캠퍼스의 낭만도 좋지만 양궁에만 전념, 세계 최고의 궁사로 이름을 날리겠다는 야심 때문이었다.

시드니에서 비록 정상의 꿈에는 못미쳤으나 힘이 좋아 파워 양궁을 구사하는 그의 양궁여왕 등극은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아버지 김진택(53)씨와 어머니 심삼순(46)씨의 3녀중 장녀.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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