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들, 리원허 특위 설치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워싱턴=연합]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18일 중국계 과학자 리원허(李文和.60)가 핵기밀 절취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사건에 인종적 편견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아시아계 지도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6월 아시아계 관련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설립한 백악관 아태계 위원회(위원장 마사 최)가 이날 뉴욕에서 마련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저명한 중국계 미국인들의 모임인 1백인 위원회의 헨리 탕 회장은 "우리 요구의 핵심은 국가 차원의 독립 기구에 아시아계가 참여해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계인 마사 최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시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