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채무 38억 루블 러시아에 상환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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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은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때 채무상환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러시아에 갚아야 할 채무는 약 38억 루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을 수행했던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원동(극동)연방구 주재 대통령 전권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조선측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채무를 상환하는 장치를 제의할 것을 약속했다" 고 밝힌 것으로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방송이 16일 보도했다.

풀리콥스키 전권대표는 또 "푸틴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는 동안 북한의 임업상, 채취공업상 등과 회담했으며 북측에서는 특히 임업생산을 계속하려는 의욕을 표시했다" 고 말했다.

그는 "원동은 우리나라의 전초기지" 라면서 "90년대 초 우리나라 지도부는 서방과 미국만을 바라보는 정책을 실시했으나 지금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과 동방을 동일한 각도에서 본다" 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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