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9월19일 금맥캐기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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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오늘은 한국이 첫 금메달을 따내는 날.

개막 이후 사흘째 금 가뭄에 목말라온 한국이 19일 양궁과 유도에서 갈증을 푼다.

오전에는 한국이 확실한 금밭으로 꼽아온 여자 양궁 개인전에 김수녕(예천군청.사진)과 김남순(인천시청).윤미진(경기체고)이 출전한다.

지난 17일 벌어진 64강전과 32강전을 손쉽게 통과하며 모두 16강전에 진출한 태극 여궁사 트리오는 컨디션에 따라 금.은.동메달 싹쓸이도 노린다.

김수녕은 개인 순위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막내 윤미진은 64강전에서 1백68점을 쏘아 올림픽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6년 만에 사선에 복귀한 김수녕이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4관왕이 된다.

김은 서울 올림픽 개인.단체전을 석권했으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오후에 벌어지는 여자 유도 63㎏급에는 정성숙(포항시청)이 나선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은퇴했다가 지난해 매트로 돌아온 정성숙은 올해초 파리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정성숙이 초반에 까다로운 상대와 맞붙지만 고비만 넘긴다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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