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비 2조원 넘어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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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인운하 건설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10% 이상 늘어나 2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998년 3월 경인운하 건설 사업비로 1조8천4백29억원(민자 1조4천47억원, 국고지원 4천3백82억원)을 책정했으나 설계변경과 물가상승 등으로 2천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경인운하㈜는 당초 사업비는 96년을 기준 시점으로 책정한 것이어서 그동안의 물가상승분을 고려하고, 환경.교통영향평가 내용을 실시계획에 반영해야 되기 때문에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인운하는 인천 시천동~서울 개화동 18㎞ 구간에 운하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 연말 착공해 201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등이 지연될 경우 착공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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