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관계 개선 북한 준비 돼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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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신중돈 특파원]제55회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이형철(李亨哲)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5일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전환적 국면은 세계적으로 큰 의의가 있으며 조.미, 조.일 사이 적대관계만 해소되면 동북아에 건전한 국제관계가 수립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프랑크푸르트 공항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담보한 데 유의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런 입장을 실천행동으로 구체화한다면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호응할 준비가 돼 있다" 고 강조했다.

李대사는 일본이 한반도 정세발전의 걸림돌이라면서 "일본의 군국화는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의 관계를 긴장시키고 북남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줄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민족의 자주적 통일은 조선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고 아시아와 세계평화 안전에 거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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