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서 남북한 동시 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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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 선수단이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벌어지는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동시 입장한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지난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남북 선수단 1백80명의 동시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동시입장에는 남북 선수단에서 90명씩 참석하며, 이들은 짙은 청색 양복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 흰 와이셔츠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동일하게 착용한다.

남북 선수단은 동일 국명인 'KOREA' 팻말 뒤를 따라 하얀 바탕에 하늘색으로 한반도를 그린 '한반도기' 를 함께 든 남측 정은순(여자 농구 선수)과 북측 박정철(유도 감독) 기수를 앞세우고 2백개 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알파벳 순서에 따라 97번째로 입장한다.

그리고 김운용(金雲龍)IOC 집행위원 겸 한국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위원.이상철(李相哲)남측 단장.윤성범 북측 단장이 뒤따른다. 남북 선수단 전원은 소형 한반도기를 지참한다.

시드니 〓올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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