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많이 피우면 코골이 위험 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흡연이나 간접흡연이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병원 연구팀이 미국의 의학전문지 '호흡기 의학-중환자 치료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다. 덴마크.에스토니아.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웨덴 남녀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 중 코골이는 24%로 비흡연자 13.7%의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사람도 20.3%, 집에서 매일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사람도 20%였다.

코골이를 증가시키는 정도는 흡연이 17%, 간접흡연 2.2%, 비만 4.3%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이 코골이를 유발하는 이유로 첫째, 흡연이 기도를 자극해 협착을 유발하며 둘째, 수면 중 니코틴 금단현상으로 생리학적 변화가 일어나며 셋째, 니코틴이 기도 신경에 독성병변을 일으킨다는 등 세 가지 이론을 들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