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독일, 56년 단일팀 만들며 깜짝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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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보다 44년이나 앞선 1956년 동.서독은 호주 멜버른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동시 입장하며 전세계를 상대로 깜짝쇼를 연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된 국가지만 남북한과 동.서독이 올림픽에서 걸어온 길은 크게 달랐다.

한국이 48년 런던올림픽부터 참가하고 북한은 국호 논란 끝에 72년 뮌헨올림픽부터 출전한 이후 지난 네차례 올림픽(모스크바.LA.서울올림픽 한쪽만 참가)에서 남북한은 단일팀 구성은커녕 개막식에도 별도 입장했다.

그러나 동.서독은 52년 헬싱키올림픽에 서독 단독으로 출전한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중재로 단일팀 구성에 전격 합의, 64년 도쿄올림픽까지 네차례에 걸쳐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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