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 작년 취업자 7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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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로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50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7만2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고용률은 58.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하고,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1년 새 11만9000명이 늘었다. 실업률도 3.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일자리 감소가 가장 많았던 산업은 제조업(-12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0만7000명), 건설업(-9만1000명)이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322만9000명으로 2008년 12월보다 1만6000명 줄었다. 또 12월 고용률은 57.6%로 전년의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1625만3000명) 중 구직을 아예 단념한 사람도 17만6000명으로 2만9000명(20.0%)이 늘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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