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위원장 정책위 인사 불만 '사표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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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제2정책조정위원장이 정책위 인사에 불만을 품고 6일 당직 사의를 표시했다.

당사무처 인사에서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이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이나 자신과 상의없이 정책전문위원들을 물갈이했다는 이유다.

李위원장은 "지난 6개월간 애써 훈련시켰더니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며 "정책기능을 활성화해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생각이 있기는 한거냐" 고 볼멘소리를 했다.

李위원장은 이날 당사를 떠나 의원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4.13총선 때 국부유출.외채증가론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공을 세웠던 李위원장의 이같은 반발에 金총장측은 "21일 후속인사에서 시정을 하겠다" 고 약속을 했고, 이회창 총재도 무마에 나서 李위원장은 7일 사의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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