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분 9% 다임러에 넘기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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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대자동차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자본제휴 계획에 따라 자동차 주식 9%를 다임러에 넘기기로 결의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2만9백원, 매각 주식은 2천61만주이며 매각대금은 모두 4천3백9억원이다.

주식매각은 신주 발행을 통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지며 주식대금은 오는 21일께 들어온다.

현대차는 이번 주식매각으로 앞으로 다임러와의 금융.기술.생산.판매 등 전 부문의 상호 협력이 가속화되고 이사회에 다임러측이 지명하는 이사진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당초 10%의 자본제휴 계획 중 나머지 1%는 구주를 넘길 계획인데 아직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6월말 포괄적 제휴 합의에 따라 그동안 실사를 거쳐 자본제휴의 결실을 본 것" 이라며 "전주공장의 별도 상용차법인 설립 등 나머지 제휴도 곧 가시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지분 10%를 다임러에 넘기고 전주공장을 따로 설?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월드카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제휴안을 발표했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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