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공사현장 핫라인 설치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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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경의선(京義線) 복원 및 도로건설 공사와 관련, 유사시 남북간 긴급 연락을 취하기 위해 공사현장에 남북 '핫라인' 을 설치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6일 국방부 관계자는 "공사인력간 상호 식별방법이나 불발탄 폭발 등 유사시 대비책을 협의하기 위해 공사현장에 직통전화 가설이 필요하다" 며 "양측 군 작전부대장 등 공사현장 책임자간의 핫라인 설치를 제의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경의선 관련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에 현역 장성을 포함시켜 북측과 협의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군당국은 공사구간의 지뢰제거 작업과 관련, 독일제 '리노' .영국제 'MK4' 등 외국의 첨단 지뢰제거 장비 네 대를 긴급 도입하고 두 대를 무상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뢰제거 작업시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기 위해 1백4억원 규모 내에서 첨단장비를 도입키로 했다" 며 "항공수송을 통해 이달 말 공사현장에 투입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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