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 보세요] 누우면 허리 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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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문> 얼마전부터 똑바로 누워자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 몇 번씩 깨어나 옆으로 혹은 엎드려 잡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들지만 낮에 활동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어요.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몸을 구부릴 때도, 또 큰 기침을 할 때도 허리가 아파요. (인천 심곡동 32세주부 M)

<답> M씨는 허리 근육의 염좌 때문에 요통이 생겼네요. 염좌란 근육이 늘어나거나 삐끗한 상태로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죠.

허리뼈는 원래 정상적으로 일직선이 아니라 물결처럼 휘어있기 때문에 똑바로 누우면 허리부분이 공중에 뜬 상태가 됩니다.

실제 엉덩이 뼈를 약간 구부려야 허리가 땅에 닿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돼 있어요.

우선 M씨는 잘 때 허벅지 밑에 베개를 받치고 자도록 해보세요. 이 자세는 요통이 없는 사람에게도 허리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방법이에요. 또 허리근육 스트레칭을 적어도 아침.저녁으로 10~20분씩 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염좌도 풀리거든요. 방법은 누워서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손과 배를 당겨 몸이 새우처럼 구부려지는 등 몇가지 방법이 있어요. 스트레칭은 요통이 사라지더라도 평상시에 꾸준히 하는게 좋습니다.

요통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요통은 일단 좋아졌다가도 재발을 잘 하므로 재발을 방지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 뿐 아니라 체육시간에 배운 등배 강화운동과 속보.수영 등을 하루 20 이상씩 병행해야 합니다.

또 평상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무거운 물건은 가급적 안드는게 좋습니다.

만일 물건을 들어야 할 때는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인채 들도록 하세요.

◇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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