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개성 도로 만들면 안보에 치명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정책연구모임에서 경의선 복구를 위해 개통되는 문산~개성간 4차선 도로가 우리 안보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홍사덕 국회 부의장 등 한나라당 의원 17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군사전문가인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은 "문산~개성 구간은 북한의 남침시 제1접근로로 지뢰.대탱크 장애물.콘크리트 방어벽.사수진지.영구진지 등이 밀집돼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하는 곳" 이라며 "이 구간에 도로가 개설될 경우 서울까지 5시간 내 돌파, 1백% 무혈입성할 수 있게 된다" 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일에겐 그런 의지가 1백% 있다" 고 주장한 뒤 "안보는 단 1%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할 수 있고, 제기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고정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