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 최세월씨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다.
바다의 아버지 최씨는 무명으로 40년 이상 활동한 트로트 가수. 바다는 이 방송에서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폐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다”며 “그럼에도 내 예고 뒷바라지를 위해 밤업소를 나가야 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최씨는 예고에 합격한 딸에게 “(예고) 안 가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발병 사실을 몰랐던 바다가 “너무 가고 싶다”고 조르자, 이후 밤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뒷바라지를 했다는 것이다. 바다는 “어느 날 아버지께서 ‘아… 오늘은 정말 가기 싫다’고 혼잣말을 하시는 걸 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최씨는 바다가 SㆍEㆍS로 데뷔한 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의 도움으로 치료비를 구했고, 최근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가 10대 강심장 주인공으로 뽑힌 이날 방송은 16.6%(AGB 닐슨미디어)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