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소년가장 '사랑나눔 결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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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추석을 앞두고 구청직원들이 소년소녀가장들과 '사랑나눔 결연' 을 맺는다.

4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은 지역 소년소녀가장 22명과 7일 사랑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날 구청 식당에서 열리는 결연식에서는 운동화.과자선물세트 등 선물과 함께 결연가족들끼리 저녁을 먹는다.

북구 간부직원들은 앞으로 이들 소년소녀가장들이 성장할 때까지 후원자 역할을 넘어 보호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사랑나눔 결연을 앞장서 추진해온 유한국 부구청장은 "소년가장들이 복지재단 등을 통해 물질적 도움을 얻지만 성장기에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단 생각에서 이 만남을 주선했다" 고 말했다.

구청간부들은 앞으로 매월 또는 분기별로 결연자들의 형편에 따라 생활보조비나 책.옷 등 물품을 후원하고 가족끼리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소년소녀가장들이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보살펴나갈 계획이다.

또 명절이나 생일.입학.졸업식땐 후원자의 집으로 초대하는 등 가족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출갈 경우 후임자에게 후원자 역할을 인계토록 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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