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전력·가스주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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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35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국제 유가(미 서부 텍사스유), 외국인의 반도체 주식 매도, 프로그램 매물 압박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뒤흔들면서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변수들이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시장은 안개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때문에 현금을 손에 쥐고 관망하라는 충고가 많다.

그러나 최근의 시장이 어차피 지수보다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할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수 700선 아래서는 저평가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오늘은 프로그램 매도 우려로 하락이 예상되는 대형주에 역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소외기간이 길었고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LG전자나 SK 등은 프로그램 매물이 해소되면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경기에 둔감하고 저금리 혜택을 받는 전력.가스 관련주나 우량 증권.은행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도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저평가됐다고 보는 만큼 26만원대에서 반등 가능성이 있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투자 참고 자료>

▶호재:8월 한국자동차 미국 판매 실적 호조 지속,현대차 소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상향 조정

▶악재:대우차 매각 협상 지연 가능성,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

▶기타:미국 노동절 연휴로 9월4일 휴무

<김지영 팀장 약력>

▶1984년 고려대 경제학과, 91년 경영대학원 졸업

▶88년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 입사

▶93년 삼성증권 입사

▶96~98년 법인영업팀장.자산운영팀장

▶98~2000년 7월 강남지점장

▶2000년 7월 이후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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